안녕하세요! 꽃블리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장염에 걸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삶은 굴을 먹고 일주일이나 고생했는데요. 겨울철에 식중독이 웬 말인가 했는데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더 활발히 활동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특징
11월부터 3월까지 유행하는 대표적인 겨울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는 보통의 식중독균과는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장시간 생존 가능하며, 60도 이상에서 30분간 가열해도 전염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통해서도 쉽게 감염이 가능한대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 48시간 이내로 구토, 발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자의 구토나 배설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니 혹여나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이 의심된다면 다른 가족들에게 옮기지 않게 위생에 신경 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조개, 굴, 생선 등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때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비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거나, 조리자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재료를 만지고 다른 음식을 조리했을 시에도 감염될 수 있으니 겨울철에도 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굴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
노로바이러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나 '굴'이죠.
어쩌다 보니 굴의 제철과 노로바이러스의 활동시기가 겹쳐 저처럼 먹기 전 미리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대요. 안타깝게도 노로바이러스는 예방주사나 별도의 약이 따로 없어 자연치료만이 답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굴을 더 안전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 약 85℃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기
- 조리 전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꼼꼼히 손 씻기 (알코올 손 소독제는 효과 X)
- 주변 환경 깨끗이 유지하기
- 혹시나 감염된 자가 주위에 있으면 감염자가 만진 물건은 만지지 않고 소독하기(빨래 별도세탁)
노로바이러스 경험 후기
석화찜을 해 먹는다고 인터넷으로 굴 한 박스를 주문해서 택배 도착 당일 가족들하고 다 같이 찜을 해서 먹었거든요. 그날 저녁은 괜찮았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더니 오한에 근육통까지 있어서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같이 굴을 먹은 가족 중 저만 증상이 있어서 이제와 생각해 보면 아마 저 혼자 덜 익은 굴을 먹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특히 구토가 젤 심했어서 약국 가서 장염약도 사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구토가 올라와 약은 일절 소용이 없었어요.
그나마 아무것도 못 먹고 이틀정도 지나니까 밥을 먹어도 더 이상 구토는 안 나오더라고요. 진짜 노로바이러스는 다 필요 없고 자연치유가 답인가 봐요.
그렇지만 혹시나 저보다 구토 등 통증이 심하시다면 바로 병원에 달려가는 걸 추천드리고, 충분한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탈수를 막아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은 괜찮아져서 이렇게 글을 쓰지만 덕분에 앞으로 굴 먹을 때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가로 인터넷 구매는 정말 비추해요 ㅜㅜ!! 생물은 눈으로 직접보고 구매하세요!
댓글